이스케이프 데드 아일랜드 (Escape Dead Island) 이도저도 아닌게임


이스케이프 데드 아일랜드 (Escape Dead Island) 이도저도 아닌게임


이 게임은 내년에 출시 될 2편 이전에 기대감 상승을 위한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정식 시리즈는 FPS의 1인칭 시점에 오픈월드지만 '이스케이프 데드 아일랜드'는 3인칭 시점에 액션 게임으로 나왔는데요.


스토리상으로 1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작품으로서 새로운 주인공 클리프 칼로 (Cliff Calo)와 그의 일행이 죽음의 섬 바노이에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픽은 독특하게도 카툰 렌더링 방식으로 제작되어 올해 3월에 출시 되었던 '야이바 닌자 가이덴 Z'를 떠오르게 하는데요.


두 게임 모두 좀비가 등장한다는 설정과 해외 웹진의 평가가 형편 없다는 공통점이 있죠.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야이바는 다음번 리뷰에서 다뤄보기로 하고 이번 포스팅은 이스케이프 데드 아일랜드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SCAPE DEAD ISLAND





시작부터 불길한 예감


원작도 그렇지만 이 게임도 근접 전투가 주가 되는 액션 게임입니다. 원작에서는 둔기나 검류로 타격을 했을 때 전해지는 타격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묵직하다거나 베인다는 느낌이 잘 살아있었는데요.  


<비닐을 베는듯한 느낌>


처음 튜토리얼에서 맞이하게 되는 좀비를 타격하니 이거 뭔가 상당히 부실합니다. 혹시나 검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진행했는데 나중에 얻게 되는 도끼나 쇠파이프를 사용해도 썩 훌륭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총기류는 원작도 별로였지만 이건 더하네요....




직접 업그레이드 따위는 없다.


솔직히 원작도 그냥 일 방향 액션이었다면 그렇게 재밌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RPG 요소가 가미 되어 많은 종류의 퀘스트와 여러 무기를 제작하여 사용하는 재미가 있었죠. 



하지만 이스케이프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무기는 진행하다 얻는 것이 업그레이드 된 것이고, 그 종류도 매우 적으며, 강해졌다는 느낌보다는 휘두르는 속도만 빨라져 보입니다.




■ 난이도가 어렵다.


이 게임은 시작할 때 난이도를 고르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중반부터는 난이도가 급 상승하여 매우 어려운데요. 일반적으로 좀비들이 엄청나게 몰려오는 것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웬만큼 맞아도 잘 죽지 않는 녀석들이 나옵니다. 총알도 튕겨내는 녀석도 있죠. 그에 비해 주인공의 내구력은 약하고 도망을 쳐도 좀비가 더 빠르기 때문에 3명 정도만 가까이 붙어 있어도 쉽게 죽습니다.



이에 그나마 강한 총을 사용해보지만 오토 조준도 아니고, 좀비가 너무 안쪽으로 파고 들어오기에 사격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은 멀리서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그나마 스테미너만 받쳐준다면 엑스박스 패드 기준 연속 B 버튼으로 회피하면서 전투를 하면 조금 쉬워집니다.




잦은 맵 반복 


섬이라는 공간에 대한 제약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해 합니다만, 이 게임은 그게 너무 심합니다.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갔던 곳의 반복인데요. 그나마 이곳 저곳을 다녀볼 수도 있지만, 특별히 대단한 것은 없어서 지루합니다.



행여나 10번인 지하 공간 같은 경우는 난이도도 매우 어렵고, 수집 요소를 얻거나 무기 한 개 정도를 얻는 수준이며 일단 재미도 없습니다. (전 못 모르고 들어갔다가 2시간 고생 끝에 기관총 하나 얻었네요....) 




이상한 회복약과 의미없는 사진 촬영


이 게임은 원작과는 다르게 화면 구성에 에너지바가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냥 요즘 FPS 게임들처럼 적에게 맞으면 화면이 붉게 변하게 되고 좀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스템이죠.



그런데 원작처럼 게임 안에 메디킷이라는 아이템이 존재 합니다. 얻게 되면 위의 사진처럼 +1 MAX 체력이라고 문구가 뜨는데 이게 디스플레이로 표시가 되지 않으니 도대체 에너지가 올라가기는 한 건지 유저로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행여나 좀비들이 몰려있는 구간에는 이 아이템을 거의 볼 수도 없고, 대부분 멀쩡한 상태에서 먹게 되기 때문에 이게 치료약인지 내구도를 올려주는 건지 모르겠네요.



     

사진 촬영도 딱히 흥미로운 요소가 아닙니다. 아무리 찍어 봤자 특별히 포인트를 주는 것도 아니라서 극 초반에 강제 촬영 외에는 쓸모가 없었습니다.





왜 데드 아일랜드를 붙였는지 모르겠다.


<잠입을 강조한 인상이다.>


솔직히 3인칭으로 데드 아일랜드가 나온다고 했을 때 데드라이징 1편의 느낌을 기대했었습니다. 거기에 카메라까지 장비하여 사진도 찍을 수 있으니 많이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었죠.


허나 막상 플레이 해보니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게임이었습니다. 데드라이징의 수많은 좀비 떼도 아니고, 원작 데드 아일랜드의 요소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오히려 난이도를 높이고 생존을 위해 잠입성 플레이를 강요하는 모습이기에 원작 같이 진행하다가는 계속되는 사망에 짜증이 밀려 옵니다. 


스토리도 뒤로 갈 수록 주인공이 정신 이상을 보이며 이상한 세계가 표현이 되는데, 아무리 프리퀄이지만 원작과는 괴리감이 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왠지 제작자인 펫 샤크에서는 게임에 공포를 불어넣으려 한 듯 보이나 솔직히 무섭지도 않고 괜히 답답함만 느껴집니다.


아무튼 간만에 정말 재미없는 게임을 했네요. 그나마 짧은 플레이타임에 박수를 보냅니다. 화끈한 좀비 액션을 기대하셨던 분들 지갑 닫으시길 바랍니다. 



 

 



모카쵸코
Game/PC GAME 2014.11.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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