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크리드 3 (Sacred 3) 접대용으로 좋은 킬링 타임 게임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으로 꽤 인기를 끌었던 세이크리드 시리즈의 3편이 8월에 출시 되었습니다. 전작까지 제작을 담담했던 아스카론 (Ascaron)은 빠지고, 새롭게 킨 게임즈 (Keen Games)라는 곳에서 제작을 담당했는데요. 


그동안 이 회사는 주로 닌텐도 DS와 Wii에 게임 이식을 하던 곳이고, 2010년에서야 "TNT Racers"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고성능 플랫폼으로의 제작을 시작한 곳입니다. 


그 동안의 게임들을 보면 주로 어드벤처나 액션, 레이싱 쪽인데요. 그러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이크리드 3편은 기존의 형식을 버리고, 아이템 파밍을 제외한 "디아블로"식의 핵앤 슬래시 액션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출시 된 게임의 해외 반응은 메타크리틱 점수로 58점에 유저 점수 1.4를 받는 상당히 처참한 점수를 기록했는데요. 아무래도 시리즈를 즐겨왔던 기존 팬들의 분노가 많이 반영되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너무 가혹할 정도의 점수입니다.


과연 어떤 점이 저런 점수를 받게 했는지 전작을 즐겨보지 않은 저로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그냥 일단 3편에 관해서만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acred 3




Game Play




게임의 특징


게임은 쿼터뷰 시점으로 통쾌한 액션과 시종일관 떠들어 대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스토리를 따라가는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쪽 장르 특성상 빠르고 시원한 진행이 돋보이는데요. 최대 4인 온라인 협력 플레이를 지원하고, 오프라인 2인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함께 플레이 한다면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작과는 다르게 RPG적인 요소가 상당히 제한적이며, 아케이드적인 액션 게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름만 세이크리드지 전혀 다른 게임으로 봐도 무관할 정도로 스타일이 아예 다릅니다.



5명의 캐릭터


고를 수 있는 캐릭터는 기존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다고 하는 4명과 초회 DLC인 암살자 1명을 포함하여 총 5명 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직업 및 기술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캐릭터에 따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활을 사용하는 Vajra 외에는 전부 근접 캐릭터라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런 판타지 소재의 게임에서 마법사가 없다는 것은 정말 의외네요....



맵 구성과 플레이 타임


게임 진행은 맵을 따라서 진행하며, 컬러로 표시되는 곳은 이미 클리어 한 곳이고, 붉게 표시되는 부분은 아직 진행하지 않은 곳입니다. 그리고 맵을 보면 큰 건축물과 조그만 원, 조그만 별로 되어있는데요. 큰 건축물을 제외한 나머지는 돈이나 레벨업을 위한 보너스 스테이지 입니다. 정확한 구성은 아래의 간략한 설명으로 대체하겠습니다.


큰 건축물 - 메인 스토리


작은 원 - 모든 적을 섬멸하는 짧은 스테이지


- 5턴 동안 적들에게서 버티는 스테이지 


총 15개의 메인스토리는 전체적으로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습니다. 그나마 위에 말한 보조 개념의 스테이지로 시간을 늘리고 있는 것인데요. 굳이 레벨업과 돈만 아니라면 플레이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불필요 하게 느껴지긴 합니다. 차라리 스토리를 좀 더 늘렸으면 좋았을 듯 싶습니다. 특이한 점은 각 지역마다 레벨이 있지만, 유저의 캐릭터가 그 레벨이 되어있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스킬 및 장비 시스템


스테이지 시작 전에 아이템 구입과 스킬 및 장비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RPG에서 사용하는 방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돈으로 좋은 장비를 구입하여 강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레벨이 올라가면 장비나 스킬에 있는 트리를 언락하는 방식으로 강화를 시키게 됩니다. 트리 종류는 공격력, 크리티컬 확률, 체력 회복등의 구성으로 되어있어 나중에는 유저가 원하는 스타일로 완성 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킬을 잘못 찍었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이 원하면 취소가 언제든지 가능하므로 여러가지 기술을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령


또 하나의 장비로서 눈 여겨 봐야 될 것은 바로 정령 입니다. 파이날 판타지처럼 전투시에 소환하는 개념이 아니라 칼이나 갑옷 같은 장비의 개념으로 존재하는데요. 이들은 캐릭터의 능력을 높여주는 역활을 하는 동시에 적절한 패널티도 주게 되니 본인의 캐릭터 스타일에 맞는 선택이 중요합니다.



조금 이상한 레벨 시스템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일반 적인 레벨업이 아니라 장비 및 정령 레벨업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캐릭터가 착용하고 있는 물품들이 계속 사용하다 보면 레벨이 올라가는 게 일반적인데, 이 게임은 그러지 않고, 그냥 순차적으로 올라갑니다. 무슨 말이냐면 제가 중반부터 엔딩까지 착용한 드래곤 정령은 끝내 레벨은 오르지 않았고, 오히려 그 전에 얻었던 정령들이 레벨업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따로 정령 레벨업을 시키는 스테이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방식인지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무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 무기만 들고 다녔지만, 순차적으로 하나씩 오르더군요...



재밌는 밟기 공격


전투를 하다 보면 누워 있는 적들에게서 위의 사진처럼 버튼 표시와 함께 붉은 해골 표시가 나오는 적들이 있습니다. 적이 다시 일어서기 전에 타이밍 맞춰 LT 버튼을 누르게 되면 밟기 공격을 할 수 있는데요. 적을 한방에 보내는 짜링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해골 표시가 뜬 적이 사방에 널렸으면 더욱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Good & Bad



▶ 빠른 진행과 컨트롤을 요구하는 시원 시원한 전투 


▶ 언제든 취소 가능한 스킬트리


▶ 아케이드 느낌과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조작성 인하여 접근성 향상


▶ 오프라인 2인용 가능


 

▶ 자주 등장하는 비슷한 스테이지 구성


▶ 적들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트랩 (맞아 죽는 것 보다 트랩으로 죽는 경우가 더 많음)


▶ 원거리 캐릭터 부족


▶ 액션 게임이지만 레벨 노가다 필요


▶ 많지 않은 스킬 (다양성 부족)



The End



액션 게임으로 변경을 시도했던 세이크리드 3편은 기존 팬들을 배반하는 후속작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하여 접근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며, 저 같이 RPG를 크게 좋아하지 않은 사람도 즐길만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글 초반에 적었지만, 메타크리틱의 평점 원인은 대부분 기존 팬들이 매긴 것이며, 액션 게임으로는 좋다는 평이 있습니다. 결론은 시리즈 이름을 붙였다는 것이 문제로 작용한 듯 싶습니다.


전작을 즐겨보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3편을 이야기하자면 엄청난 대작까지는 아니더라도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가뜩이나 요즘엔 오프라인 2인용이 되는 게임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이만하면 접대용으로도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세이크리드 글을 쓸 때는 PC가 정말 힘들게 하네요. 글을 쓰고 있는데, 갑작스런 프리징으로 글 전부가 날라가던지 또는 잦은 다운으로 맥이 끊겨서, 내가 뭘 쓰려고 했는지 잊어버리는 일이 발생하네요. 개인적으로 이번 리뷰는 참 마음에 안드는군요. 하지만 일단 글을 마무리 짓고, 원인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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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쵸코
Game/PC GAME 2014.08.2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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