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하자드 레벨레이션 PC (Biohazard Revelations) : 잊혀진 공포를 다시 느껴보자.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역사도 오래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공포 게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플레이 스테이션 1 에서 시작 된 시리즈는 시간이 흘러 현재 정식으로는 6편까지 출시가 되었고, 그 외 번외편으로도 많은 타이틀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바이오하자드 (레지던트 이블) 레벨레이션스는 2012년에 닌텐도의 포터블 게임기인 3DS용으로 처음 출시가 되었으며, 역시나 캡콤스럽게도 HD화 하여 2013년 멀티 플랫폼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국내 게임 등급 위원회에 캡콤이 PS3와 XBOX 360 버전의 심의를 받은 것을 국내의 한 유저가 발견하였으며, 이는 곧바로 퍼져나가 게임계의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작은 1편과 3편 그리고 5편에서 각 각 주인공을 맡았던 "크리스 레드필드"와 "질 발렌타인"이 등장하며, 정식 시리즈 라인으로는 4편과 5편 사이의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BIOHAZARD REVELATIONS




"어느 날 BSAA의 동료인 크리스 레드필드가 실종되고, 질 발렌타인은 새로운 동료인 "파커 루치아니"와 그를 찾아 나선다."


"마지막 신호 지점이었던 지중해 바다에 도착하게 되고,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표류하고 있는 호화 여객선 "퀸 제노비아" 였다."




Game Play



게임은 부분 챕터 형식이며, 다음 챕터로 넘어갈 때 지난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영상으로 보여주어 마치 드라마를 보고 있는 느낌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메인 시점은 4편부터 시작된 3인칭 숄더뷰며, 언제부턴가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제자리 사격이 아닌 무빙샷을 지원하여 조작감이 답답하지 않고, 많이 좋아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나름 편리해진 조작감으로 인하여 제작진의 의도인지는 몰라도 난이도는 조금 높아진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일단 조준에서 기존 시리즈의 좀비들은 천천히 플레이어에게 그냥 다가오기에 조준하기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레벨레이션의 크리쳐들은 비틀거리면서 다가오기에 처음에는 조준하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다음은 내구도 즉 맷집인데요. 노멀 난이도 기준으로 총알 몇 방에 쉽게 죽지 않습니다. 어렵더라도 헤드샷을 노리는 것이 좋으며, 무턱대고 총알을 남발하면 가뜩이나 예전만큼 넉넉하게 주어지지 않기에 게임 진행 내내 총알 부족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번작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기존 시리즈에 없었던 제네시스 시스템과 긴급 회피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죽은 적을 스캔 하여 정보를 모으는 방식인데요. 100 % 모으게 되면 회복약을 얻을 수 있으며, 부족한 총알을 발견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진행 중 퍼즐을 풀어나갈 때도 사용하게 되며, 중반 부에 등장하는 스텔스 능력의 헌터들을 상대 할 때도 위치 파악에 이용하게 됩니다.


덕분에 예전 시스템인 적들이 죽으면 총알이나 아이템을 떨구는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긴급 회피는 3편에 있었고, 타이밍만 잘 맞추면 무적이었던 것에서 벗어나 오직 그 상황만 벗어날 수 있는 방식으로 존재합니다. 발동 형식은 타이밍을 맞춰 방향 키를 앞이나 뒤로 해주면 됩니다.




근접 공격인 체술 또한 여전히 존재 합니다. 적들이 그로기 상태에 있을 때 가까이 다가가면 액션버튼이 뜨며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을 수록 강한 공격을 날릴 수 있으나 시간이 걸려 그로기 상태가 풀릴 수 있으므로 적당히 타이밍을 조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들 외에도 진행 중에 얻을 수 있는 커스텀 파츠로 무기를 강화 할 수 있으며, 특유의 요소였던 허브 조합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1단계 만으로도 전부 치유가 가능해 졌습니다.




레이드 모드 (Raid Mode)




그동안 몇 몇 시리즈에서 있었던 용병모드를 개량한 것이 레이드 모드 입니다. 이 모드는 코옵으로 진행 할 수 있으며, 스토리 모드로 익숙한 맵을 능력치가 서로 다른 캐릭터들 중에 골라서 진행 하게 됩니다.


기존 용병 모드에 있었던 목표 달성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추가적으로 RPG 개념을 적극 도입하여, 캐릭터를 점점 성장시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선 화면에 적들의 에너지와 데미지가 표시되어 공포보다는 액션 느낌이 강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고 진행하다 보면 등장인물들의 코스튬을 얻을 수 있고, 커스텀 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스튬 외에는 스토리 모드에 적용은 할 수 없어서 나름 아쉽네요.




Good & Bad



최고의 장점은 원점으로의 회귀라는 점입니다. 4편 이후로 점점 액션 블록버스터로 흘러갔던 시리즈는 기존 팬들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요. 레벨레이션은 1편에서 느꼈던 공포감을 제대로 전해 주고 있어 바이오 하자드라는 게임에서 느낄 수 있던 공포감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 새로운 챕터를 진행시 지난 이야기를 짧막한 영상으로 재구성하여 보여주는 점도 스토리를 이해하며 진행하기에 몰입도를 높여주는 좋은 시도였습니다.


그리고 시리즈 별로 좋았던 장점들을 혼합한 느낌이라 여러모로 부활을 알리는 개념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HD로 발매 한 것 치고는 3DS 버전을 그대로 이식한 느낌이라 텍스쳐가 매우 떨어집니다. 이러한 부분은 제작사의 성의 문제로서 결과적으로는 저조한 판매량으로 기록되고 말았는데요. 가뜩이나 캡콤의 이미지가 DLC를 남발하여 돈만 밝히는 모습인데, 최소한 기본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수준을 갖춰서 발매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 옛날 캡콤은 이식에 있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던 회사였는데 그 모습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그리고 따라다니는 컴퓨터 동료는 이번에 와서는 솔직히 있으나 마나 한 존재로 느껴지는데요. 5편부터 시작 된 코옵 동료는 플레이어가 무기도 바꿔 줄 수 있었고, 각자 빈사 상태에 빠져 있으면 서로 치료해주며, 흡사 진짜 동료 같은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레벨레이션스에서는 그러한 부분을 없애서 정말 단순하게 변했습니다. 그냥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면서 말 동무 해주고, 적들이 나타나면 크게 도움 안되는 사격만 남발합니다. 그리고 어이가 없는 것은 적들은 플레이어만 향해서 다가오고 공격하게 되어 있어, 동료는 신경을 안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공지능 문제도 존재합니다.


새로운 요소인 제네시스도 초반엔 신선하지만, 결국 귀찮은 요소로 자리 매김 하는 인상이라 좋은 요소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조작 선택 부분에서는 클래식 조작 방식을 선택할 수 있지만, 화면이 1~3편 같이 변하는 것도 아니고, 플레이하기도 불편하게 세팅 되어있어 왜 집어 넣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The End



여러모로 이식에 있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확실히 부활시킨 공포감으로 인해 만족스럽게 플레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액션 게임을 매우 좋아합니다. 유저들을 실망 시켰다고 하는 5편과 6편도 꽤 재밌게 즐겼는데요.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도 내가 바이오하자드를 하는 건지 그냥 액션 게임을 즐기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레벨레이션은 그러한 모습에서 내가 바하를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원점으로의 회귀라는 제작진의 의도는 성공적이었으며, 앞으로 나올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역활을 해줬다고 말하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결론은 캡콤이 못해서 안 한 것이 아니라 유저의 폭을 넓히려고 했던 시도로 볼 수 있으며, 그 결과는 여러분도 잘 아시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음 작에서는 과연 개껌 (혹은 캐쉬콤)이 캡콤이 될 수 있을지... 분명한 교훈을 얻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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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쵸코
Game/PC GAME 2014.08.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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