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시절부터 보는 역대 월드컵 우승팀 후원 브랜드


이번 브라질 월드컵은 전통적인 강호들의 탈락으로 이변도 많은 편이고, 경기당 골 수도 높아서 여타 다른 대회 보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특히 골키퍼들의 대단한 활약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위와 같은 선수들의 뛰어난 플레이 보다는 경기 종료 후에 나오는 현대 자동차의 "수박수박수박수" 라는 일종의 후크송 같은 CM송이 뇌리에 깊게 박혀 무의식 중에 흥얼거리고는 하는데요.


이처럼 경기장 밖에서도 각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은 상상을 초월하고, 특히 월드컵 같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축제는 그 규모가 어마 어마 합니다.


그리고 꼭 밖에서 뿐만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도 마케팅 경쟁은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경기장 곳곳에 세워져 있는 각 기업들의 이름이 새겨진 광고판들과 선수들이 입고 있는 유니폼에서도 치열한 광고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축구 클럽들의 유니폼을 보면 상의부터 신발까지 모두 광고일 정도로 기업들의 상표가 눈에 띄는데요.


국가대항전인 월드컵 유니폼에서는 위와 같은 광고를 할 수 없기에 유명 스포츠 브랜드 업체는 그 나라 협회에 일종의 계약 비용을 지불하면서 자사의 유니폼을 입히는 방식으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개인적이만, 역대 월드컵 우승팀은 어떤 업체의 옷을 입었을까 하는 궁금증과 흥미가 생겨서 한번 알아보고 포스팅 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목에 마라도나 시절부터라고 붙인 이유는 그 이전 시절의 사진들을 보면 어디 회사 제품인지 확인하기 쉽지 않았고, 딱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는 현재의 모습처럼 가슴 왼쪽에는 엠블럼이 오른쪽은 회사 로고가 붙어있어 알아보기가 쉽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1986 Argentina (Maxico)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서독이 결승전을 했으며 3 대 2 로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승리를 했습니다. 당시에 사진을 보면 후원 업체가 프랑스 브랜드인 "르꼬끄 (Le Coq Sporti)"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다른 스포츠 용품 업체에게 밀리는 편이지만, 유럽에서는 상당히 알아주는 회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90 West Germany (Italy)



당시 서독이기는 하지만 딱히 유니폼 회사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는게 자국에 너무 유명한 브랜드인 "아디다스 (Adidas)"가 있기 때문입니다. 1986년 이전의 월드컵에서도 서독은 오른쪽에 로고만 보이지 않았을 뿐 골키퍼 유니폼 때문에라도 아디다스가 후원 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4 Brazil (USA)



현재는 다르지만 이때 당시의 브라질 대표팀의 유니폼은 "엄브로 (Umbro)"입니다. 축구계에서는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던 영국 회사였는데요. 얼마 전 까지는 나이키가 인수하기도 했지만, 다른 회사에 팔렸다는 소식이 있네요.


제가 태어나서 처음 본 월드컵 우승국의 유니폼이 이 회사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1998 France (자국)



프랑스는 솔직히 의외라고 생각된 것이 자국 브랜드인 르꼬끄가 아니라 독일의 아디다스 입니다. 이 대회는 제가 고등학생 시절에 봤었는데요. 장난삼아 친구랑 결승전 내기를 했는데 그 친구가 브라질을 골라 울며 겨자 먹기로 프랑스를 골랐습니다. 다행히 우승을 해주는 바람에 정말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2002 Brazil (Korea & Japan)



드디어 나오네요. 우리나라에서 개최했던 월드컵. 4강 신화, 그리고 길거리 응원으로 전 세계적인 화재를 모았었죠. 당시에 군대에 갔던 상황이라 초소 경비를 서며 들려오는 함성으로 상황을 판단했던 아픈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이때부터 현재까지 브라질은 "나이키 (Nike)"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엄브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브라질은 나이키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2006 Italy (Germany)



2006년에 독일 월드컵은 이탈리아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입고 있던 유니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푸마 (Puma)"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그들은 현재까지 이탈리아 팀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이 대회에서 부폰의 물 마시는 사진은 현재까지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2010 Spain (South Africa)



마지막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아디다스의 후원을 받은 스페인이 우승했습니다. 이 때의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 축구계는 한동안 스페인의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번 대회의 예선 탈락이 좀처럼 믿어지지가 않네요.




2014 ?? (Brazil)



결과적으로 보면 아디다스가 꽤 많은 우승팀을 후원 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상하게도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나이키가 별로 없네요. 찾아보니 그 이유는 1994년까지 나이키는 축구 용품을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디다스는 1970년대부터 후원을 시작했다고 하니 아무래도 후원 역사가 길었다는 것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월드컵에서는 어떤 브랜드의 후원을 받고 있는 팀이 우승할까요? 공교롭게도 현재 4강에 진출한 팀은 나이키 2팀과 아디다스 2팀이며, 서로 맞대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승에는 나이키 팀이 모두 올라가거나 아디다스 팀이 모두 올라갈 수 있으며, 결승에서도 서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재미난 상황이네요.


다가오는 수요일에 드디어 그 결과를 확인 할 수 있겠으니 이와 같은 관점으로 월드컵을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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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쵸코
스포츠 소식 2014.07.0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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