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윈(Helloween) 의 추억과 March Of Time 그리고 트리뷰트


한창 호기심 많고 유행에 민감하던 어린 시절. 그 때 당시에 미디어에서 영웅은 서태지와 아이들이었으며, 듀스였다


그중에 나는 서태지 와 아이들을 더 좋아했었는데, 이들의 3집 음반은 '발해를 꿈꾸며'였, 어김없이 그들의 음악을 출시 당일 동네 레코드가게에서 구입하여 설레 이는 마음으로 집에 와서 카세트 데크에 꼽고 음악 감상을 했다


몇 몇 트랙들이 넘어가고 나는 충격을 받았다. 무언가 뒤통수를 때린듯한 느낌과 귓전에 들려오는 강렬한 사운드. 그 곡은 바로 '교실 이데아'였다. 가슴을 때리는 드럼 소리와 당시엔 현란하게 들렸던 기타소리 , 그리고 무엇보다 '크래쉬'의 보컬 안흥찬 의 우렁찬 보이스 는 앨범의 주인공인 서태지 와 아이들 보다 나에겐 더 크게 각인 되었다


며칠이 지나 다시 레코드가게로 발걸음을 옮긴 후 문을 열고 주인아주머니께 말했다.

'교실 이데아' 같은 음악 하는 가수 좀 추천해주세요"





스크롤을 내리시기 전에 추천 한번 눌러 주세요~


 

케케묵은 옛날 얘기입니다만, 그때 그 아주머니께서 추천해주신 가수는 지금까지 제가 좋아하고 넘버원으로 꼽는 밴드 "헬로윈"이었습니다. 어째서 아주머니가 국내 가수도 아니고 해외가수를 추천해 줬었는지는 지금가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로 인해 제 삶은 변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메탈의 빠져 살고 있습니다.

 

당시 추천해 줬던 음반은 헬로윈 의 베스트 음반이었는데 첫 곡 I want out 에서부터 이들에게 매료 되었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키스케 의 보컬과 카이 한센과 바이카스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멜로디라인, 고인이 된 탄력 있는 드럼 소리를 내던 잉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베이스의 마커스로 구성된 5인조 밴드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이들의 음반이 집안 책장에 한 장 한 장 늘어가기 시작하여 지금은 콜렉터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2>

 


이 앨범은 헬로윈 의 역사에 다시 오지 않을 최고의 역사이자 최고의 명반입니다.

당시에 스래쉬 (메탈 장르) 인기에 힘입어 이들의 음반도 빌보드에 오르고 미국시장에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앨범입니다


하지만 미국시장에 성공에 고무된 그들은 다음 앨범에서 불화를 겪게 되는데요. 팀 결성의 주축이자 리더인 카이는 음악성을 지속하기를 원했고, 바이카스와 키스케는 좀 더 미국적이고 비틀즈와 같은 오래 갈 수 있는 음악을 하길 원했습니다


결국 카이는 탈퇴하고, 음악적 전환을 시도한 나머지 멤버들의 새 앨범은 처참히 실패하고 말았고, 그 다음앨범 역시 실패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드럼을 맞던 잉고가 자살도 생을 마감하고, 키스케를 팀에서 쫓아내는 큰 우여곡절을 거쳐서 재정비를 한 후에 지금의 헬로윈이 있게 되는데요. 메탈음악의 트렌드 변화 때문에 미국에서는 그 때만큼의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지만 유럽과 아시아 쪽의 여전한 인기는 현재까지 그들의 활동을 이어오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곡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에 수록된 "march of time" 이란 곡입니다. 앨범에서 제일 강렬한 시작을 가는 곡이며, 작곡자인 카이 한센의 기타솔로가 멋진 곡이죠


지금 까지도 헬로윈 하면 이곡을 가장 떠올릴 만큼 가장 애착이 가는 곡입니다


현재 보컬인 앤디 도 가끔씩 부르는 곡이지만 그의 음역은 키스케를 재현 할 수가 없지요. 그래서 그런지 더 더욱 그의 보컬이 그리워지는 곡입니다

  

  <helloween>

 


 Tribute


 

2002년에는 이들에게 헌정하는 트리뷰트 앨범이 나왔는데요. arwen 이라는 스페인 출신의 6인조 밴드가 이곡을 불렀습니다. 보컬 Jose Garrido는 카이 한센이나 헤븐리의 보컬과 비슷하게 들리는데요. 원 곡 과는 키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이점을 두었네요. 

 

<arwen>


 

2012년에는 심포닉 메탈의 거장 루카투릴리가 새로 만든 "luca turilli's rhapsody"의 데뷔 앨범에 보너스 트랙으로 이곡이 실려 있습니다. 그만의 색이 매우 짙은 심포닉 하면서도 원곡에 충실한 훌륭한 커버로, 고음 성향의 보컬인 "알레산드로 콘티"의 시원하게 질러주는 보컬 실력을 감상 하실 수 있습니다.

 

  

 <luca turilli's rhapsody>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모카쵸코
Music/음악 라이프 2013.08.26 22:15
Powerd by Tistory, designed by criuce
rss